서울광장, 하얀 빙판옷 벗고 ‘녹색 잔디옷’ 입는다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3-26 19:07:47 댓글 0
26~27일 이틀간 잔디 식재…안정화 기간 거친 뒤 오는 5월 1일 시민에 개방

서울시는 지난 겨울 스케이트장으로 사용했던 서울광장의 묵은 잔디를 걷어내고, 26~27일 양일 간 푸르른 새 잔디를 전면 식재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서관 앞에 위치한 ‘서울광장’은 다양한 문화활동과 여가활동 등 사계절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시민들이 사랑을 듬뿍 받는 서울의 대표광장이다.


이번에 서울광장 잔디식재를 위해 준비한 잔디물량은 약 6449㎡ 규모다. 시는 대형 행사와 스케이트장 운영 등으로 훼손된 잔디를 전면 교체하고, 그 간 식재 및 관리를 전담해 온 서울시 전문 인력 300여명이 잔디 식재를 담당한다.


잔디품종은 겨울철 추위에 잘 견뎌 사계절 푸르고 촉감이 좋은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사용한다.


이 종은 토양의 오염과 침식을 방지하며 먼지발생과 소음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일부 잔디가 훼손되더라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서울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봄의 따뜻함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광장 분수대 주변 화단(총면적 65㎡)과 주변 화분 92개에 비올라, 꽃양귀비, 물망초 등 1만5000본의 다양한 꽃을 입체적이고 조화롭게 심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27일 잔디 식재를 완료하면 약 한 달간 잔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이용객의 접근을 통제해 안정화 기간을 거친 뒤 5월 1일부터 서울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아울러 식재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광장 외곽부와 중앙부 통행 동선에 잔디보호매트를 설치해 이용객 통행을 유도함으로써 잔디의 손상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 맞이 잔디를 식재한 서울광장은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시민들이 쾌적함과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서울광장에 식재한 잔디가 뿌리내리는 한 달간은 시민들의 광장 출입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