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외국인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충남 서천군 지역 내의 이주여성을 ‘국립생태원 외국어 명예 해설사’로 양성해 1일부터 ‘외국어 생태해설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해설사 양성은 지역 내 인력 고용으로 ‘지역상생 발전’이라는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세계적 기관으로서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2월부터 전시공간 해설에 관한 교육, 고객만족서비스교육, 6번의 현장 시연 및 3회의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달 30일 필리핀, 중국, 일본 등에서 이주한 여성 8명을 ‘외국어 명예해설사’로 위촉했다.
위촉된 8명은 국립생태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자연생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3명), 중국어(3명), 일본어(2명)로 해설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외국어 생태해설 프로그램’은 ▲에코리움 5대 기후대관의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본해설’ ▲개미과학기지를 둘러보며 개미의 생태에 대해 알아보는 ‘기획해설’ ▲밀수에 대한 경각심과 멸종위기동물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야외Ι-에코케어센터’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외국어 생태해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전시운영부로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 외국어 명예해설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생태해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무료 생태체험활동’ 지원을 비롯해 전국의 다문화가족을 찾아가 생태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생태해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진철 국립생태원 생태전시교육본부장은 “이번 외국어 명예해설사는 국립생태원이 생태문화를 확산하고 생태가치를 전달하는 대상이 외국인까지로 확대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립생태원이 외국인 관람객에게 좀 더 친근하게 생태계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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