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water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3일 경남 합천군 합천댐에서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위한 시범훈련이다. 국토교통부와 전년도 훈련평가 우수기관인 K-water가 유관기관과 함께 지자체 등 참관단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훈련은 최근 국내의 지진 발생 증가 추세를 반영해 합천군 북동쪽 20㎞ 지점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다.
지진으로 합천댐에 균열과 누수가 발생하고, 추가 여진이 이어져 댐 안정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균열 지점을 복구하고 주민대피를 유도하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지진 발생 이후 K-water 합천지사는 현장조치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책본부와 현장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국토부, 경남도, 합천군 등 유관기관과 지역주민에게 상황을 전파한다.
추가 여진으로 합천댐 안정성 우려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는 ‘경계’단계를 발령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지역주민 대피 지원을 요청한다.

이후 K-water는 낙동강홍수통제소와 협조해 수문개방을 통한 긴급방류로 댐 수위를 저하시킨 뒤 균열 부위 긴급복구를 시행한다.
지자체와 군, 경, 소방 등 유관기관은 하류 범람지역 주민대피를 신속 지원한다.
K-water와 유관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합천댐 지진피해 복구를 완료하는 것으로 상황은 종료된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재난 발생 시 효과적인 초기대응을 위해 기관별 임무와 협력해야 할 부분을 다시 한 번 점검하여 국민의 안전과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9년 준공한 합천댐은 총 저수용량 7억9000만㎥로 합천군과 창원시 등 5곳의 지자체 약 100만 명에게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홍수 조절 기능을 통한 홍수 피해 예방 기능과 국내 최초로 수상태양광발전 시설을 도입한 다목적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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