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지난 14일 오후 2시를 기해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km)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주 단위로 이뤄지는 조류 측정 결과 창녕함안 구간에서 2주 연속 유해남조류가 1000세포수/㎖를 초과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실제로 이 구간에서는 지난달 21일 123세포수/㎖, 28일 80세포수/㎖였지만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남조류가 증식, 4일 1745세포수/㎖, 11일 3594세포수/㎖ 등으로 측정됐다.
조류경보 발령기준에 따르면 2회 연속 유해남조류가 1000세포수/㎖ 이상일때 1단계 ‘관심’, 유해남조류가 1만세포수/㎖ 이상이면 2단계인 ‘경계’, 유해남조류가 100만세포수/㎖ 이상이면 3단계 ‘조류대발생’이 발령된다.
낙동강에서 조류경보가 최초로 발령된 시기는 과거 4년간 5월말에서 6월초 사이였다. 올해는 이보다 최대 2주일 가량 늦게 발령돼 최근 5년 내 가장 늦은 시기를 기록했다.
보 개방과 관련해 환경부는 현재 낙동강에서 개방중인 강정고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보 등 하류 4개 보의 개방폭이 크지 않아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조류발생상황, 기상여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보발령에 따라 창녕함안 구간을 주관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인접 지자체와 취·정수장 관리기관 등 관계기관에 발령상황을 즉시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의 적정 운영, 오염원 점검 강화 및 정수처리 강화 등 녹조대응조치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창녕함안보 인근 및 하류지역의 10개 정수장에 완비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활용해 유해남조류와 조류독소, 맛‧냄새물질을 철저히 제거함으로써 먹는물 안전을 담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수온이 상승해 6월 하순 장마철 이전까지는 부득이하게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염원 관리, 수질 감시, 정수처리 강화 등 신속한 대응조치와 함께 통합물관리에 따른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녹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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