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3국의 환경장관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3국간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LTP) 연구 요약보고서를 늦어도 내년 환경장관회의(TEMM21)까지 발간토록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환경부는 지난 23~24일까지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 일본 환경장관들과 미세먼지 등 동북아 공통의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공동합의문’(Joint Communique)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LTP 보고서는 한·중·일 연구진이 공동으로 동북아시아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이동경로 등을 분석한 자료다.
당초 LTP 보고서는 지난해 열린 19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올해 발간·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중국측이 보고서에 실린 일부 중국측 자료가 2008~2010년에 해당하는 오래된 자료여서 공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산됐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그동안 추진해 온 3국간 협력사업의 주요 내용과 앞으로의 비전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공동합의문에 따라 3국은 2015년부터 이행해 오고 있는 한·중·일 ‘환경협력 공동 행동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차기 회의에서 우선협력분야를 중점논의 후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2020~2024)의 계획을 2020년 개최되는 제22차 회의(한국 개최)에서 채택하기로 했다.
3국은 또 ‘아세안 플러스 쓰리’(ASEAN+3), ‘G20’ 등 기존 체제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로 환경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식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탈탄소 지속가능발전 도시’ 공동연구를 올해 시작하기로 하는데도 합의했다. 3국은 공동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에 대한 기여방안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3국은 그 동안의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LTP) 공동연구를 토대로 내년 개최되는 차기 회의(TEMM21) 전까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 발간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중국·일본 양국 장관에게 3국의 대기오염 개선 노력, 목표 및 현재까지의 성과, 시사점 등을 취합한 정책 보고서 발간을 제안했고, 중국, 일본 장관들도 동의해 ‘3국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통해 정책 보고서 발간을 위한 후속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을 올해 10월 출범시키는 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제21차 회의는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