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환경장관, 내년까지 미세먼지 공동보고서 공개 합의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6-25 11:50:56 댓글 0
올해 10월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 출범 협력키로
▲ 한·중·일 3국의 환경장관은 내년 환경장관회의전까지 동북아시아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이동경로 등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한·중·일 3국의 환경장관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3국간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LTP) 연구 요약보고서를 늦어도 내년 환경장관회의(TEMM21)까지 발간토록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환경부는 지난 23~24일까지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 일본 환경장관들과 미세먼지 등 동북아 공통의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공동합의문’(Joint Communique)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LTP 보고서는 한·중·일 연구진이 공동으로 동북아시아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이동경로 등을 분석한 자료다.


당초 LTP 보고서는 지난해 열린 19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올해 발간·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중국측이 보고서에 실린 일부 중국측 자료가 2008~2010년에 해당하는 오래된 자료여서 공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산됐다.


▲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지난 23일 중국 쑤저우에서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雅治, NAKAGAWA Masaharu) 일본 환경성 장관과 ‘한-일 환경장관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의 환경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그동안 추진해 온 3국간 협력사업의 주요 내용과 앞으로의 비전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공동합의문에 따라 3국은 2015년부터 이행해 오고 있는 한·중·일 ‘환경협력 공동 행동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차기 회의에서 우선협력분야를 중점논의 후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2020~2024)의 계획을 2020년 개최되는 제22차 회의(한국 개최)에서 채택하기로 했다.


3국은 또 ‘아세안 플러스 쓰리’(ASEAN+3), ‘G20’ 등 기존 체제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로 환경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식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지난 23일 중국 쑤저우에서 리간제(李干杰, LI Ganjie)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한-중 환경장관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의 환경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탈탄소 지속가능발전 도시’ 공동연구를 올해 시작하기로 하는데도 합의했다. 3국은 공동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에 대한 기여방안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3국은 그 동안의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LTP) 공동연구를 토대로 내년 개최되는 차기 회의(TEMM21) 전까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 발간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중국·일본 양국 장관에게 3국의 대기오염 개선 노력, 목표 및 현재까지의 성과, 시사점 등을 취합한 정책 보고서 발간을 제안했고, 중국, 일본 장관들도 동의해 ‘3국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통해 정책 보고서 발간을 위한 후속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을 올해 10월 출범시키는 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제21차 회의는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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