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통 태풍 '솔릭'에 당국 비상...피해 예방 주력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8-21 22:18:14 댓글 0
수도권 직접 영향...강풍으로 인한 피해 우려
▲ 20일(월) 오후 4시, 기상청 국가기상센터에서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현황과 전망에 관한 긴급 언론브리핑을 실시했다.

6년 만에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던 제19호 태풍 '솔릭'의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최근공시를 통해 밝혔다.

기상당국은 솔릭이 예상보다 왼쪽으로 치우침에 따라 수도권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23일(목) 오후 광주광역시 서쪽 해상부터 한반도에 상륙하기 시작해 북동쪽으로 대각선 형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솔릭은 최대풍속이 초당 40미터에 이르는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으며, 갈수록 세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솔릭이 서해안으로 진입하게 되면 바람의 영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우로 인한 산사태, 침수 등 피해에 대비하고 남해상·서해상을 중심으로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21일 태풍 위기경보 수준을 ‘비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행안부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각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자체의 태풍 피해 예방을 지원할 예정이며, 모든 공공기관은 태풍 대비 비상대비체계를 가동토록 했다.

한편, 솔릭은 지난 2012년 9월에 발생한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은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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