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베트남에 60MW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사업 추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8-29 21:54:56 댓글 0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SPV(주)와 협업

서울 용산구가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SPV(주)와 함께 베트남 논호이 경제특구(Nhon Hoi Economic Zone)에서 60MW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을 벌인다고 최근 밝혔다.

베트남 경제특구는 산업제조, 서비스, 관광, 엔터테인먼트, 상업, 은행, 금융 허브 역할을 위한 특별 구역으로 진출 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2018년 현재 18곳이 해당 특구로 지정돼 있다.

용산구와 빈딩성 동부 항구도시 퀴논은 22년째 우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것이 이번 해외 시장 진출의 도화선이 됐다.

구가 베트남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눈을 돌린 건 베트남 정부가 2016년 ‘제7차 베트남전력개발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전체 대비 21%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구는 베트남 현지에서 신재생 에너지 붐이 일고 있는 현실을 반영, 지난해 3월 SPV, 빈딩성, 퀴논시와 함께 투자간담회를 동반한 4자간 신재생에너지 개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10월에는 기존 4자에 한화큐셀을 더해 다자간 MOU도 맺었다.

MOU는 한국 기업이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2억 15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투자하는 대신 빈딩성이 논호이 경제특구 내 여의도 면적(290만㎡) 1.5배에 달하는 424만㎡ 규모 땅을 기업에 50년간 무상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SPV는 다음달부터 1년간 논호이 경제특구 서측 프엉마이산(Mt.Phuong Mai) 인근에 태양광 40MW, 풍력 20MW 규모 발전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퀴논시와의 우호교류가 행정과 문화를 넘어 경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베트남으로 진출할 때 구가 사업 파트너이자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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