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케이크’ 풀무원푸드머스 유상석 대표, 국감 증인 채택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9-29 14:34:22 댓글 0
원료 공급, 제조·유통 업체도 함께…국감서 위생 관리 전반 집중 조사

오는 10월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에 걸쳐 실시되는 2018 국정감사와 관련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식중독 케이크’로 논란을 빚었던 풀무원푸드머스 유상석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 9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급식용 케이크인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52개 집단급식소에서 무려 2207명으로 집계됐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풀무원 계열 식자재 납풉업체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바른식재료 공급’을 원칙으로 매일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광고했지만 집단 식중동 환자 사태 발생으로 소비자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후 풀무원푸드머스는 ‘식중독 케이크’ 유통판매업체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24시간 피해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식중독 환자의 치료비 및 급식중단 피해 보상에 나섰다.


풀무원푸드머스 유상석 대표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식중독 피해자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 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원내교섭단체 간사 협의를 거쳐 국감 일반증인 18명과 참고인 21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 유상석 대표는 2018년 국회 국정감사에 집단 식중독 사건 관련으로 10월 15일 열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식중독을 일으킨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제조·납품한 더블유원에프엔비 김창화 대표와 원료를 제공한 가농바이오 유재원 대표도 증인으로 참석한다.

국감에서는 이들 기업들의 원료부터 제조, 최종 유통·판매 단계까지의 위생 관리 전반에 걸쳐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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