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1-10-21 15:46:01 댓글 0


우리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맛있는 식사 한 끼. 누군가에는 삶의 전부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 중 한 가지는 바로 음식이다. 하지만 음식의 일부는 남겨져 결국 반드시 음식물 쓰레기가 되고 만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도대체 이렇게 매일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약 14000톤을 증가하는 양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500만 톤이 넘는 양인 것이다. 500만 톤이 넘는 양은 우리가 알고 있는 코끼리 100만 마리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그렇다면 악취를 풍기고 벌레가 금방 꼬여 골머리를 앓게 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음식물 쓰레기차가 음식물을 수거해간다는 것 쯤은 누구나 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모인 음식물은 퇴비나 비료, 동물 사료 등으로 사용된다는 것도 흔히 알려진 정보다. 하지만 조금 더 깊숙하게 들어가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지난 2005년 경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 금지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 직접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소각하거나 재활용을 위해 재활용 시설로 보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발효 과정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가 퇴비로 만들어지거나 멸균과 건조를 시켜 가축의 사료로 만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음폐수를 활용해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기도 한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전반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일 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의 상당량이 재활용이 된다고 하면 별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그 특성상 많은 수분을 하뮤하고 있기 때문에 재활용단계에서 대량의 음폐수가 발생한다. 이에 혼합 배출된 이물질로 인해서 실질적인 재활용률은 극소수에 그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시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단단한 껍질, 뼈 등은 음식물 쓰레기 대신 일반 쓰레기에 포함해 버리고 있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또한 조류독감,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같은 전염병의 매개체가 될 우려가 있어서 위험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음폐수의 경우에는 다량의 염분을 함유한 고농도 악성폐수이기 때문에 처리하는 데 매우 높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리한 후에도 오염도가 높기 때문에 친환경과 거리가 매우 멀어지게 된다는 우려 사항이 있다.

결국, 현재까지 음식물 쓰레기는 자체적으로 줄이는 것 말고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없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버려지는 음식물은 물론 보관 중 폐기되는 음식물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겨진 음식만 하루에 4200여 톤을 보관중 폐기되는 식재료가 1300여 톤에 달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주의를 기울이고, 딱 먹을 만큼만 구매하고 먹는 것을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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