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이사 K팝 팬들, 하나금융 ‘석탄 니켈 금융’ 직격…함영주 회장 ESG 공약 위선 논란 확산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02-12 11:51:38 댓글 0
석탄 중단 선언 5년 만에 니켈 광산에 금융 지원…3월 연임 앞두고 함 회장 리더십 도마위
인도네시아 K팝 팬들이 하나금융그룹의 니켈 광산 금융 지원을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CNBC 인도네시아 보도에 따르면, 현지 12개 K팝 클럽은 지난 2일 하나금융 서울 본사에 공개 서한을 보내 석탄 화력발전(PLTU)에 의존하는 니켈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 중단을 요구했다.

논란의 핵심은 2021년 하나금융 발표한 ‘석탄 금융 중단 선언’이다. 당시 그룹은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팬들은 인도네시아 오비(Obi)섬 니켈 산업단지에서 운영·건설 중인 총 1.6GW 규모 석탄발전 설비와 연계된 기업에 금융이 흘러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약 1.6기가와트(G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에 의존하는 구조로, 연간 최대 1,000만톤 안팎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환경단체와 현지 주민들은 오비섬의 수질 악화, 산림 훼손,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문제 삼고 있다. 팬들은 “기후 공약과 실제 금융 행위가 모순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하나은행이 K팝 스타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용하며 젊은 고객층을 공략해 온 점이 역풍을 키웠다.  “청년 세대의 지지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동시에 화석연료 기반 산업을 지원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취임 이후 ESG 금융 확대와 지속가능경영을 그룹 전략의 한 축으로 제시해 왔다.

탈석탄 금융 선언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정책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선언의 범위와 적용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간접 노출까지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12일 “논란을 단순한 해외 자원 투자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의 전략적 부재로 연결된다”며 “3월 재신임을 앞둔 함 회장에게 경영 방향성과 실행력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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