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종훈 회장은 최근 5년간 매년 8억~9억 원대 보수를 꾸준히 수령했다. 2025년에는 9억6800만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190억 원 수준에 그쳤다.
문제는 ‘비율’이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의 9.9%, 2021년에는 무려 25.9%가 이 회장 1인에게 지급됐다. 실적이 급감한 해에도 보수는 사실상 유지됐다. 기본급 동결에도 불구하고 성과급과 기타소득으로 총보수를 방어한 구조다. 업계에서는 “성과와 무관한 보수 체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도시가스는 인천 서·부평·계양구와 강화군 일대 약 80만~90만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실상 독점 사업자다. 공공요금 성격의 사업으로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는 구조다. 동시에 이 회장이 40.53%, 아들인 이가원 부사장이 8.64% 지분을 보유한 전형적인 오너 기업이다. 공공성과 사적 이익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2023년 도시가스 기본요금이 160원 인상된 이후, 2024년 이 회장 보수도 5.5% 오른 점은 논란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요금은 소비자가 부담하고, 과실은 오너가 가져가는 구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회사 측은 “직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수를 조정해왔다”고 해명하지만, 총보수 기준으로 보면 실질적인 감소 효과는 거의 없었다. ‘형식적 동결, 실질적 인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업계 1위 삼천리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이만득 회장은 2025년 11억3700만 원을 받았지만, 영업이익 대비 비중은 약 2.1% 수준이다. 인천도시가스보다 훨씬 큰 기업임에도 ‘보수 부담률’은 오히려 낮다.
결국 논란의 핵심은 단순한 고액 연봉이 아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독점적 공공사업 구조 속에서 요금 인상과 오너 보수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중 구조’다”라며 “이 구조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 반발은 물론, 요금 규제와 같은 정책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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