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진 APEC 기후센터 선임연구원,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 수상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8-03 14:24:02 댓글 0

APEC 기후센터의 손수진 선임연구원(기후예측팀, 박사·사진)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가 수여하는 ‘2017년도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의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가 정치·경제·과학·예술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들에게 주는 상이다.


APEC 기후센터에 따르면 손수진 선임연구원은 ‘엘니뇨 남방진동(ENSO) 강도 및 유형이 해수면(바닷물의 표면) 온도의 예측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수행 등 그동안 장기기후예측 연구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엘니뇨 남방진동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과 중·남미지역 근처의 남동 태평양 간의 대규모 지상기압의 시소현상이다. 즉 한쪽의 기압이 높으면 다른 한쪽 지역의 기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남방진동’과 남동 태평양쪽의 기압이 낮은 해에 발생하는 ‘엘니뇨 현상’을 합해 일컫는 말이다. 엘니뇨 현상은 열대 동태평양의 바닷물의 표면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손 선임연구원은 연구를 통해 일정기간 유지되는 해수면 온도는 엘니뇨 남방진동의 강도와 유형을 제대로 파악해야 잘 예측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지구상의 해수면 온도는 엘니뇨 남방진동의 강도가 센 경우 신뢰성 있게 잘 예측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즉 엘니뇨가 강할 때에 기후모델로 지구상의 해수면 온도변화가 더 잘 예측된다.

강한 엘니뇨(일반적인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을 나타내는 엘니뇨 현상)와 약한 엘니뇨(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을 나타내는 새로운 엘니뇨 현상)는 지구의 기후에 각각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강하고 약한 두 유형의 엘니뇨 남방 진동과 연관돼 나타나는 강우량 및 온도 등과 같은 자연 내 각 물리적 신호들 사이의 차이점을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지역의 신뢰성 높은 장기기후예측 뿐만 아니라 기후가 주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들이 구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밝히고 있다.


이번 손 선임연구원의 연구 결과는 엘니뇨 남방진동의 변화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통한 장기기후예측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풀어야 할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 선임연구원은 클라이메이트 다이나믹스(Climate Dynamics),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등의 국제유수 저널에도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후예측연구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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