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로안전, OECD 국가 중 꼴찌 수준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0-17 12:23:49 댓글 0
주행거리 10억km 당 사망자수 15.5명…美(7명) 제치고 OECD 1위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나라 도로안전이 OECD 국가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OECD가 발표한 ‘2017년 OECD 도로안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주행거리 10억km당 사망자수 15.5명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OECD 22개국 중 1위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9.1명으로 멕시코, 칠레, 미국에 이어 4위,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도 1.9명으로 멕시코, 칠레, 터키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9.1명)은 OECD 평균(5.7명)보다 1.6배 많고,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1.9명)는 OECD 평균(1.1)보다 1.7배 많은 수치다.


OECD 국가중 가장 안전한 국가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으로 주행거리 10억km당 사망자수가 각각 2.6명, 3.2명이었다. 이들 국가는 인구10만명당 사망자수는 각각 2.3명, 2.7명이었고, 자동차 1만명당 사망자수도 각각 0.3명, 0.4명을 기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이 도로공사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112만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만4159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1만9206건(1.7%)로 사망자수는 1456명이었다.


전체 교통사고 중 사망자수는 2012년이후 감소 추세지만 사고 건수는 크게 변함이 없었다. 고속도로 사고는 오히려 사고 건수가 2012년 3550건에서 2016년 4347건으로 1.2배 증가했다.


최 의원은 “한국은 교통사고 관련해 여전히 OECD국가 중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교통사고도 거의 줄지 않았고, 고속도로의 경우 오히려 2012년보다 1.2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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