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임직원 갑질·비리 작년 5배 급증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0-19 18:12:15 댓글 0
작년에만 81명이 갑질·비리로 징계…올해도 8월까지 35명이 징계 처분
▲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

한국가스공사 임직원들의 갑질과 비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조배숙 의원(국민의당, 전북 익산을)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징계내역자료’에 따르면 2013년 23명, 2014년 15명, 2015년 16명이었던 징계 임직원의 수가 지난 해 81명으로 전년대비 5배 이상 폭증했다. 올해는 8월 현재까지 징계받은 인원만 35명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징계 사유는 직무관련 향응수수, 향응수수, 업무 소홀 및 부적정 등 유형별로 다양했다. 다만 2013년 이후 징계인원 중 28명은 비위행위가 아닌 노동조합 집회활동 참가로 징계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29에는 무려 22명이 직무관련 금품수수, 자녀 취업 부당청탁, 청렴 의무 위반으로 무더기로 징계됐다.


올 들어서는 향응 수수, 직무관련자로부터 향응 수수 등 소위 ‘접대’로 인한 징계만 벌써 7건에 이르러 공공기관 갑질과 비위행위가 연계돼 증가하고 있다.


이는 주로 업무수행 관련 징계가 많았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징계의 유형에서 비리와 갑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조배숙 의원은 “한국가스공사의 비리와 갑질이 폭증하고 있다”며 “특히 2016년부터 금품 수수와 향응 수수 등 전형적인 갑질형 비리가 늘어나고 있는데 공사 측은 이에 대한 분명한 대책을 세우고 비리를 근절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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