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英 신규 원전사업 참여 파란불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2-07 10:24:30 댓글 0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 NuGe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국전력이 영국의 신규 원전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전은 7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인 NuGen의 일본 도시바 지분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NuGen은 일본 도시바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영국은 NuGen을 통해 잉글랜드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약 3GW 규모의 신규원전을 2030년경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번 도시바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원전 수주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배타적 협상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중국 정부의 지원과 자본을 앞세워 뒤늦게 뛰어는 둥국 광동핵전공사(CGN)와 경합을 벌여 왔다.


한전은 그동안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법률·재정·회계·기술 분야 해외 유수의 자문사와 함께 실사를 수행하고 사업 리스크를 검토하는 등 NuGen 지분인수를 위한 제반업무를 수행해 왔다.


최근 NuGen의 주주인 도시바는 지분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지난 10월 19일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뉴젠 인수 및 영국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한전과 도시바는 앞으로 수개월간 지분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도시바측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완료되고 우리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및 NuGen 소유주 변경에 대한 영국정부의 승인 절차가 이뤄지면 최종적으로 도시바로부터 NuGen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한전은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에 NuGen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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