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간중 미세먼지 나쁨 예보시 차량 2부제 시행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2-12 19:13:17 댓글 0
환경부·강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확대…사업장·공사장 단축 운영 등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중 강원도 일대에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경우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강원도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자의 건강을 고려해 올림픽 개최기간 중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강원도에도 확대·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예를 들어 오늘 00시부터 16시까지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나쁨(50㎍/㎥ 초과)이고,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0㎍/㎥ 초과)으로 예보될 때 환경부와 강원도가 협의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영동과 영서 지역으로 구분해 발령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올림픽 개최지인 강릉·평창·정선에 소재한 337곳의 행정·공공기관은 홀수 날에는 홀수 차량만 운행하는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또 강원도 내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51개 대기배출사업장과 건설공사장은 단축·운영한다.


발령절차는 오후 5시 10분에 다음날 발령 여부를 결정하고, 환경부와 강원도는 오후 5시 15분에 공공기관 정부 담당자에게 문자 등으로 발령사실을 전파한다.


강원도는 보도자료·누리집(홈페이지)·전광판·문자 등으로 강원도 주민들에게도 발령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또 민간부문의 참여를 위해 주민들에게 전광판 홍보·TV자막방송 등을 통해 차량 2부제에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비상저감조치와 별도로 노후석탄발전소 중 영동화력 2호기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가동을 중단해 미세먼지(PM2.5) 배출량 114.7톤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노후석탄발전소는 3~6월 가동을 중단한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 10일 이내에 참여기관의 자체 점검결과를 취합하고, 이를 토대로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0일 이내에 평가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앞서 지난 5일까지 차량 2부제 참여 기관의 연락망 구축과 사업장·공사장 관리카드 작성을 완료했다”며 “이달 18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상황을 가정해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비상저감조치 시행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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