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등급 C등급 이하·20년 이상 노후 시설물 안전진단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2-05 18:12:07 댓글 0
내달 30일까지 교량·터널·공동주택 등 국토교통 시설물 3457곳 대상

정부가 안전등급 C 등급 이하이거나 20년 이상 노후된 교량·터널·댐·항공·주택·건축 등 국토교통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진단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국토교통 시설물 3457곳에 대한 ‘2018년 국가 안전대진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도로반·철도반·수자원반·항공반 등 분야별 7개 진단반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단으로 구성했다.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도로공사, 철도공단, LH 등 7개 산하기관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국가 안전대진단팀을 꾸렸다.


이번에 실시되는 국가안전대진단은 교량, 터널, 댐, 철도, 주택, 건축, 항공시설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물로 안전등급이 C등급 이하인 시설물과 20년 이상 노후된 시설물 등이다.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영향권(진도 4 이상) 내 교량․터널 등 시설물에 대해서는 안전등급과 공용 연수에 상관없이 다시 한 번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안전 위해 요인은 가능한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위험요소가 발견됐을 때에는 시설물의 보수·보강, 사용 제한, 사용 금지는 물론 필요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보수·보강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이번 안전대진단에서는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안전규정 준수 여부, 안전 관리체계 등을 점검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를 찾아 개선할 방침이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제천과 밀양의 대형화재와 각종 사고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돼 있다”며 “안전대진단이 예년의 형식적 진단을 뛰어넘어 안전 사각지대, 안전 취약요인 등을 꼼꼼히 살펴 전반적인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진단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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