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국내 첫 제로에너지 건축 본인증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2-06 08:31:18 댓글 0
에너지 자립률 20~27% 달성…취득세 최대 15% 감면 혜택
▲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로에너지 본인증을 취득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사진 왼쪽)과 아산 중앙도서관.
국내에서 최초로 제로에너지 인증 건축물이 탄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준공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와 아산 중앙도서관이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란 태양열 등 친환경공법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건물로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1등급(자립률 100%)에서 5등급(20%)으로 나뉜다.
지난해 1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가 시행 된 후 설계도서를 평가해 부여하는 예비인증은 10건의 취득 사례가 있었지만 실제 준공된 건축물에 부여하는 본인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는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고단열·고기밀 삼중창호, 차양일체형 외피, 방위를 고려한 창면적비 등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을 적용했다.
고효율 조명(LED)과 지열·태양광·유이에스(UES) 등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 20.2%를 달성했다.
2015년 제로에너지 건축물 저층형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던 아산 중앙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5층의 교육·문화시설이다.
외단열, 고단열·고기밀 삼중 창호, 외피면적 최적화 등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과 고효율 조명(LED), 고효율 냉난방기기, 지열·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자립률 27.77%를 달성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본인증을 취득한 두 건축물에 대해 향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통한 에너지 성능 모니터링을 실시, 최적화된 에너지관리 방안을 제공하는 등 운영단계에서 우수한 에너지 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취득 건축물에 대해 최대 15%의 취득세 감면을 적용해 건축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건축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건축분야 혁신성장 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에 준공된 제로에너지 건축물들을 계기로 관련 산업계가 더욱 관심을 갖고 기술 개발·보급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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