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겨울철 배추·무 수급안정 대책 추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2-27 23:48:02 댓글 0
수급 모니터링 및 농가 기술지도 강화로 안정생산 지원
▲ (이미지출처:구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7일 배추․무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겨울철 수급 불안 발생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배추․무 수급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배추․무 가격 하락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두 차례에 걸친 수급점검회의를 통해 생산자단체,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마련됐다.

배추의 경우, 가을배추 남은 물량이 예년에 비해 많고, 월동배추 생산량도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을배추(10월 중순~12월 하순 출하)는 12월 하순 현재 남은 물량이 평년 63천톤보다 18천톤(28.6%) 많은 상황이다.

월동배추(12월 하순~5월 상순 출하)는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1.7% 증가하였고 단수도 4.1% 증가하여 생산량은 5.9% 증가할 전망이다.

가을배추 출하 대기 물량이 많아 최근 배추 가격은 평년 대비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차기 작형인 월동배추 생산량도 증가하여 향후 가격은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무의 경우, 가을무는 12월말까지 출하가 마무리되나, 월동무(11월 하순~5월 하순 출하)의 재배면적(평년비 13.3%↑)이 크게 늘어 생산량이 평년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 가격은 12월 수급 대책 추진(수매비축 4천톤, 출하정지 7천톤) 등으로 11월 하순 개당 572원에서 12월 중순 781원까지 반등하였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낮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다.

1월 이후 출하 물량의 전량을 차지하는 월동무 생산량도 많아 당분간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먼저, 현장점검․수급점검회의 등을 통해 배추․무의 산지 및 시장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수급여건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수급․가격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상 악화에 대비하여 산지작황 및 수급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월동 배추․무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도를 적극 실시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수급안정 대책도 선제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금번 수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장․산지동향을 수시 점검하여 향후의 수급여건 변동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월동 채소류의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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