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전 역사?전동차 미세먼지 관리한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6-12 18:44:48 댓글 0
서울교통공사, 277개 전 역사 대합실?전동차 등에 측정기 총 840개 설치 완료
매주 토요일 승강장 바닥, 벽면, 표지판 등 묶은 먼지 말끔히 닦는 ‘지하철 대청소’
고성능 공기청정기 설치 사진(강남역)
고성능 공기청정기 설치 사진(강남역)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내 공기질 개선을 본격화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1호선~8호선의 전동차 내 미세먼지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277개 전 역사와 전동차에 설치된 총 840개의 미세먼지 측정기 로 미세먼지 추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원인을 분석하고, 환기 가동시간을 조정하거나 습식 청소를 실시하는 등 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측정기를 통해 얻은 정보는 공사가 추진하는 3개 분야(역사?전동차?터널) 미세먼지 개선 대책 사업에 대한 전?후 효과를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집중해야 할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낭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이 정보를 가공해 실시간 공기질 예측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세먼지 농도를 예측하고 환기 설비와 연동해 미세먼지 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전 역사에 초미세먼지(PM-2.5)까지 걸러낼 수 있는 고성능 공기청정기 설치를 본격화한다. 2020년까지 277개 전 역사에 총 4,432개(역사당 8~16개) 설치 완료가 목표다.

공기청정기 설치로 초미세먼지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현재 2호선 강남역에 고성능 공기청정기 16대(1역 기준)를 시범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가동해보니 미세먼지는 평균 24.3%, 초미세먼지는 24.4%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공사는 매주 토요일 대청소를 통해 역사 내 승강장 노반 바닥, 벽면, 표지판 등에 있는 보이지 않는 먼지를 비눗물로 말끔히 제거한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고 접하는 체감도 높은 공간인 만큼 시민들이 지하철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기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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