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25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통해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암사 역사생태공원,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 등 역사자원 및 주변지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재생선도지역을 선정할 때는 문화재 기반 도시재생이 주목받지 못하고 후순위로 밀리며 선정 기준의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기존 문화유산을 활용한 효율적 도시재생을 도외시하고 주거지 개선 위주의 도시재생사업을 우선시 하는 데 대해 신규지역에 인위적 자산을 새로 만들어 전시 효과를 높이려는 ‘전시행정’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시는 도시재생 권역을 ▲동북권 ▲도심권 ▲서남권 ▲서북권 ▲동남권의 5곳으로 나누고 있다. 이 중 동북권은 12곳, 도심권은 8곳, 서남권은 5곳, 서북권은 4곳의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지정된 반면 동남권은 단 1곳에 불과하다.동남권은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로 이뤄져 있다. 이 지역 주민 일부는 도시재생선도지역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서울시가 강남을 역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김현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이 기존의 도시재생과 차별성을 강조 하고자 한다면 특히 문화재 기반 도시재생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서울시의 도시재생이 특정지역을 배제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도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