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코리아 ‘저가 담배 마케팅’ 논란 일파만파 확산

안홍준 기자 발행일 2015-10-26 14:53:51 댓글 0
보건복지부, ‘20개비 미만 포장 담배’ 판매금지 나서나?

일본계 담배회사 JTI코리아의 ‘저가 마케팅’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JTI코리아는 26일부터 국내 주요 편의점을 대상으로 ‘카멜 블루 14개비 팩 한정판’을 갑당 2500원에 공급했다.


이에 경쟁 업체들은 통상 한 갑에 4500원에 팔리는 담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싼 ‘저가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것인지 주시하고 있으며 정부 당국은 저가·소량 판매가 담배 소비로 이어질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


사실, JTI코리아의 저가 소량 담배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현행 담배사업법 등은 갑당 ‘20개비 담배’의 재포장만을 금지할 뿐, 14개비 소포장 판매에는 제동을 걸 수 없다.


또한 담배가격는 신고제여서 마땅한 규제 수단도 없다.


하지만 분위기가 호의적이지는 않다. 올해부터 담배가격이 올라 JTI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자 갑당 개비 수를 낮추고 가격까지 낮춘 저가 마케팅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한다.


나아가 정부 당국의 제재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JTI코리아의 카멜 블루 14개비 팩 한정판 판매를 계기로 ‘20개비 미만 포장 담배’ 판매금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물론, 현행법으로는 규제할 방법이 없어서,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20개비 미만 포장 담배의 판매를 금지하거나 광고·판촉·후원을 막는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캐나다, 유럽연합(EU) 등에서도 소량판매를 금지했거나 조만간 금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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