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수수료 인상 본격화?

안홍준 기자 발행일 2016-01-08 17:44:34 댓글 0
‘수수료 인상이 너무 잦고 인상 폭 역시 커’ 불만 제기

시중은행들이 금리·수수료 산정에 대한 금융회사 자율의 폭이 확대되며 줄줄이 수수료 인상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이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수수료 자율화 방침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렇지만 저금리 기조하에서 이자수익이 감소하자 비이자부문의 수익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여러 곳은 이미 수수료를 올리기로 결정했거나 인상하는 것을 고려중에 있다.


신한은행은 송금 수수료와 이체 수수료가 인상된다는 예정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게시문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신한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1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 금액을 다른 은행으로 보내려면 기존 대비 두 배 많은 2000원을 내야 한다.


또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10만원 이상 금액을 이체할 때도 기존 800원보다 25% 많은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 받게 된다.


자주 이용하는 현금인출 수수료는 은행 마감시간 뒤에 다른 은행 현금 인출기를 이용할 경우, 1200원까지 물리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1만원을 보낼 때 최고 3천원까지 수수료를 물리는 은행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여러 얘기가 나온다. 금융권이 수수료 인상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맞선다.


그렇지만 은행도 수익을 추구하므로 서비스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수수료 인상이 너무 잦고 인상 폭 역시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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