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지역주택조합사업 성공 비결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4-12 10:11:04 댓글 0
주택시장 침체기에 지역주택조합사업 및 철저한 환경관리
▲ 서희건설 사옥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서희건설이 최근 집단대출 규제 등으로 불투명한 주택시장 상황속에서 남다른 행보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지역주택조합 전국 최다 추진으로 기세 드높여◈


서희건설이 현재 진행중인 주택조합만 전국 최다인 60개 단지이며 이는 앞으로 5년간 물량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중 지난해에만 28개 단지, 2만 5,394세대의 단지를 오픈하며 현재 조합원 모집 중에 있다.


지난해까지 추진한 24개의 단지 중 3개 단지는 준공되었고 11개 단지는 시공중이며, 추가로 11개 단지가 70%이상 조합원이 모집되어 현재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인허가를 마치면 모두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그 기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1994년 설립 이후, 20년 역사밖에 안 되는 중견 건설사지만 IMF, 리먼사태, 유럽발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퇴출당했던 치열한 건설산업에서 당당히 시공능력순위 30위까지 성장한 것은 설립 초기부터 철저히 지역주택조합사업과 같은 틈새시장을 공략한 덕분이다. 서희건설이 주택조합사업에 뛰어든 건 2012년부터다.


당시 건설경기가 어려웠고 주력사업이었던 교회, 병원, 학교 수주물량도 줄어들자 서희건설은 주택조합으로 눈을 돌렸으며 결국, 서희건설의 틈새시장전략은 곧바로 적중했다. 매출의 10%에 불과했던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 현재는 40%에 육박하며 전국적으로 서희건설, 서희스타힐스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서희건설은 2012년 2,270억 원, 2013년 5,430억 원, 2014년 6,470억 원으로 수주액이 증가했고 작년 1조가 넘어 그 동안 집중했던 지역주택조합사업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정도의 공급 물량이면 실패하는 사업장도 있을 법 한데 서희건설이 추진한 지역주택조합의 대부분은 성공적이라는 점이다. 울산 강동산하, 청주 율량, 김해 율하, 울산 강동, 군산 지곡 등 전국의 사업지에서 분양성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사례가 하나 둘 입소문을 타면서 서희건설이 참여한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 인식되어 순조롭게 조합원모집이 이루어 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9일 오픈한 서산 석림동 지역주택조합은 오픈전부터 조합원 모집의 50% 정도가 사전 청약을 했고 오픈하자마자 계약률이 70%를 넘어섰다. 주변시세보다 10~30% 낮은 공급가에 계약한 조합원들은 이미 시세차익을 얻은 상황이며 전국 각지의 서희스타힐스 주택홍보관은 주말마다 끊임없는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대형 건설사 위협하는 ‘서희스타힐스’의 브랜드파워 ◈


분양성공에 힘입어 ‘서희스타힐스’ 브랜드 평가순위도 크게 뛰어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에서 발표한 ‘국내 아파트 2월 브랜드조사’에서 7위를 차지한 서희건설은 전달과 비교해 24.41%의 높은 브랜드평판증감률을 보이며 대형 아파트 브랜드 속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와 같은 알짜 사업에 중소형 건설사들은 물론 대형건설사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서희건설의 ‘서희스타힐스’에만 물량이 집중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대기업에 공사를 맡기면 공사비를 높게 불러 아파트 가격이 그만큼 올라가고 그렇다고 작은 건설사에게 맡기기에는 브랜드를 중요시하는 조합원들의 성에 안 찬다”며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전문성과 시공경험도 많고 ‘서희스타힐스’라는 브랜드도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으면서 대기업보다 공사비용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 지역주택조합사업 선두의 비결 ◈


서희건설의 지역주택조합이 인기있는 이유는 알고 보면 단순하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저렴한 가격경쟁력 외에도 서희건설의 자체사업이 없는 대신 지역주택조합을 자체사업을 진행하듯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여 관리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80% 이상 조합원 모집 후 착공’ 룰이다. 집장만의 꿈을 실현시켜준다”는 지역주택조합의 본래 취지를 살리는 것이 목표이다. 그 역할을 수행하는 서희건설의 지역주택조합사업에는 이봉관 회장의 몇 가지 경영 원칙이 있다


지역주택조합의 리스크는 사업 토지 확보, 사업 인허가, 자금 관리의 안정성 등을 들 수 있다. 예상분양 가구수의 50%에 달하는 조합원을 모집한 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으며, 95% 토지확보가 되어야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으므로 착공 및 준공일정을 예상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조합원 모집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많고 토지확보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한 많은 사업지가 실제로 시공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드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시장분위기 속에서 추진하는 단지마다 착공까지 이어지는 서희건설의 성공요인중 하나는 “80% 조합원 모집 후 착공”이라는 원칙 때문이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법적 요건으로는 조합원의 50%이상만 모집하면 사업승인이 가능하여 착공에 들어갈 수 있지만 서희건설은 80%이상 조합원 모집 후 착공에 들어간다. 이러한 원칙은 착공 후 조합원모집에 느슨해질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사업의 빠른 진행과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여 조합원들의 사업에 대한 우려를 줄여준다.


두번째, 토지확보부터 시공까지 이어지는 깐깐한 관리를 꼽을 수 있다.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문제점 중 하나는 입주지연과 추가분담금 문제이다. 하지만 토지확보가 원활히 진행되어 있는 사업이라면 조합원 모집이 길어지더라도 추가분담금의 부담이 적다. 서희건설은 토지확보 후 조합원 모집을 유도하기 때문에 안전성에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져 인기가 높다.


남다른 안목과 노하우로 토지작업과 인허가에 문제는 없는지 사전 검증하고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옥석만을 고르고 골라서 사업이 되는 사업지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서희건설이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실패확률이 낮아진다. 이렇게 거르고 걸러진 사업장은 입지의 탁월함은 물론, 가격적인 이점까지 제공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서희건설은 단지의 실용적인 공간설계와 심플한 디자인을 위해 주부의 마음을 잘 아는 여성 전문인력으로 구성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상품개발팀 전원을 여성으로 배치해 하루 일과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야 하는 주부의 눈높이로 평면설계부터 수납공간, 편의시설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소형평형에도 팬트리공간이 적용될 정도로 실용적이고 주부가 만족하는 주방과 거실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세번째, 사업주체인 조합에게 든든한 지원을 해준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특성상 조합이 사업주체가 되기 때문에 단순시공사인 건설사의 대부분은 조합원이 모이고 사업이 되는 것 같으면 참여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입장이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 좌초되거나 수년째 사업이 표류하는 곳이 생기기도 하고 조합원들이 계약금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피해 사례가 드러나곤 했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쌓인 많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주체인 조합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업 성공확률을 높이고 있다.


‘서희스타힐스’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사업초기부터 제공하며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마케팅 및 광고홍보로 조합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활하게 조합원 모집이 완료되고 사업승인, 시공까지 순조롭게 이어지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탄생하는 것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기에는 가격이 저렴한 지역주택조합이 오히려 사업기회가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적으로 활발한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주택조합 대표건설사로서의 명성을 굳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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