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무늬만 가정의 달 이벤트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위화감 팽배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5-12 19:07:48 댓글 0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벤츠, 포르쉐, 폭스바겐 등 수입차 메이커들은 잇달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대부분의 프로모션 행사는 자사의 차를 구입할 때 할부, 리스 금융상품을 진행 시 할인 혜택을 준다던가(포르쉐, 폭스바겐), 차를 구입해야 제휴를 진행한 레스토랑의 식사권을 준다던지 자사의 전시장에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악세사리 등을 준다(벤츠)는 내용이다. 하계 휴가철 캠페인을 앞당겨 가정의 달 행사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캐딜락, 사브)


▲ 골프를 판매하는 마이스터모터스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골프 TDI 2.0을 자사 금융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하면 혜택을 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할인 혜택이 명확하지 않고 굳이 가정의 달이 아니어도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프로모션 행사치고 혜택이 크지 않고, 당장의 구입 의사가 있지 않은 잠재 고객들은 수입차 메이커 전시장을 방문하는 문턱이 높은 현실이라, 무늬만 가정의 달 프로모션이라는 소비자 의견이다.


특히 연말이나 비수기가 아닌 5월이라는 시즌 특성 상 굳이 판매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는데도, 가정의 달 행사라는 명분을 살리기 위함이 아니냐는 업계의 지적이다.


▲ 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5월 가정의달 이벤트로 전시장 방문고객에게 악세사리를, 차량 구매고객에게 레스토랑 식사권을 제공한다.

자동차 전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아하커뮤니케이션의 이봉석 이사는 "형식적인 행사보다는 진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가정의 달 행사가 필요하다"며, "어린 자녀들을 위한 교통안전교육이라던지, 자사 메이커의 자동차 장난감이나 인형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이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