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의료 환경 개선되나…복지부, 원격진료 확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6-30 17:31:12 댓글 0
권역응급의료센터 7→11개, 응급실 32→74곳으로 늘려

의료 사각지대인 농어촌 지역의 의료 환경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7개 권역응급의료센터, 32개 응급실에서 벌이고 있는 원격협진 시법사업의 대상이 다음 달부터 11개 권역응급의료센터, 74곳 응급실로 확대된다고 30일 밝혔다.


원격협진은 농·어촌에서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의사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를 원격으로 호출하고, CT 등 영상, 음성, 진료 기록을 실시간 공유하며 조언을 받아 진료하는 방식이다.


대도시 전문의의 지식과 경험을 의료취약지 응급환자의 진료에 사용한다는 취지로 작년 5월 처음 도입됐다.


새로 참여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강원도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북의 충북대병원, 전남의 성가롤로병원, 경남의 경상대병원이다. 응급실로는 춘천강남병원(강원), 보은한양병원(충북), 녹동현대병원(전남) 등 42곳이 새로 추가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원격협진에 참여한 의료진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의료현장에서 환자 대응이 빨라져 치료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어 시범사업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5~12월 205건의 원격협진이 수행됐으며 이 중 40%는 당장 응급처치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였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원격협진에 참여한 의료진의 82.4%가 환자의 진료 과정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70.6%는 환자의 응급실 재실 기간 단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농어촌 응급의료 원격협진뿐 아니라 응급의료기관 보조금 지원, 공중보건의사 배치, 간호사 파견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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