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맵’ 전국민 무료사용…가입자 기반 확대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6-07-05 18:34:43 댓글 0
‘T맵’ 사용자 확대 기반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및 미래성장 동력 확보 위한 과감한 도전

SK텔레콤은 그간 자사 LTE요금제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만 무료로 제공돼 왔던 ‘T맵’을 KT·LGU+·알뜰폰 등 타사 고객에게도 오는 19일(화)부터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유료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T맵’을 이용하지 못했던 약 2,370여 만 명의 KT·LGU+·알뜰폰 가입자들에게도 ‘T맵’ 무료 이용의 길이 열렸다.

T맵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인 만큼 14 년간 축적된 교통 정보와 경로 안내 노하우를 활용해 정확하고 빠른 길찾기를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용자에 기반해 보다 정확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다른 이통사 고객들로부터 무료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지속 제기돼 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통한 운전습관 분석 및 이와 연계한 보험상품(UBI)을 제공해 안전 운전과 경제적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서비스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번 ‘T맵’ 무료화 결정으로 기존 유료 이용자는 월 이용료를 면제받게 되며, 신규 가입자도 별도 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내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 ‘T맵’이 전면적인 무료화 결정을 내린 것은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T맵’을 자사 고객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며, 강력한 마케팅 차별점으로 활용해왔던 것을 포기하는 대신, ‘플랫폼 개방’을 통한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확산 기반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과감한 도전을 택한 것이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 선언 이후, 이번 ‘T맵’ 전면개방을 통해 가입자 기반 확대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가속화는 물론 각 플랫폼간 회원통합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T맵’을 자동차에 기본 탑재하는 차량용 ‘T맵’ 사업 확대도 예상된다. 그간 르노삼성자동차, 기아자동차와 계약하여 ‘T맵’을 신규 출고 차량의 내비게이션 상품으로 제공해왔으나 ‘T맵’ 이용자의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완성차 업계와의 협력 범위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이해열 ‘T맵’ 사업본부장은 “이번 ‘T맵’ 전면 무료화를 계기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 길안내라는 핵심기능을 지속 고도화하여 이용자가 더욱 신뢰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T맵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교통 분야에 있어 고객의 생활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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