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황새 2마리 폐사에 즉각 ‘휴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12-18 19:54:09 댓글 0
AI 전국 확산으로 감염 우려해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하던 황새 2마리가 폐사했다. 서울대공원은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검사를 의뢰한 동시에 동물원을 폐쇄했다.


17일 서울대공원은 전날과 당일 황새마을에서 키우던 황새 2마리가 연이어 죽자 고병원성 AI 감염을 우려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대공원 측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쯤 죽은 황새 1마리를 부검했지만, 별다른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음날인 17일 오전 9시 전날 폐사한 황새와 함께 산 황새 1마리도 죽었다. 이 조류는 전날 검사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대공원 측은 고병원성 AI로 죽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환경과학원에 사체를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오후 4시부터는 대공원 동물원을 폐쇄하고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황새마을을 포함한 동물원 전체의 방역을 강화하고, 동물원 직원 이동도 제한했다.


대공원은 방역 당국과 함께 동거 조류를 정밀검사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폐사한 황새의 검사결과에 따라 재개원이나 휴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AI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임시휴장에 들어갔다. 동물원 측은 "고병원성 AI는 인접 동물사로 전파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물원이 아닌 공원 구역은 정상적으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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