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청소년층으로 급속히 확산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12-25 14:47:36 댓글 0
환자수 사상 최악 기록 전망…보건당국 “48시간 내 치료제 먹어야”

독감이 청소년층에 빠르게 전염되면서 독감 환자 수가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주간 표본감시’에 따르면 12월 11~17일 1주일간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1.8명으로 전주 34.8명보다 77% 늘었다. 독감이 맹위를 떨쳤던 2014년 2월 9~15일 64.3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이번 독감환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7~18세는 153명으로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사진자료= 루디맘캡처

문제는 독감 유행이 내년 2월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매년 현재 유행하고 있는 A형 독감이 잠잠해질 때쯤인 이듬해 봄철 B형 독감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간의 추세를 감안하면 독감환자 수는 1월 초에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독감에 걸린 사람은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내에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한다. 아직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은 입을 모은다.


이외에 비누를 사용해 손을 30초 이상 씻고,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며 면역력 강화를 위해 각종 영양을 고루 섭취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독감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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