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재생센터 운영 투명성 강화..하수처리상황 실시간 공개

이동규 기자 발행일 2017-01-19 22:58:42 댓글 0
시, 물재생센터 운영‧관리 및 방류수질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
▲ 서남물재생센터 홈페이지

서울시가 4개 물재생센터(서남‧난지‧탄천‧중랑)에 CCTV를 설치를 완료하고 누구나 직접 바이패스 발생 여부와 하수처리상황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물재생센터 하수처리상황 실시간 공개를 통해 바이패스에 대한 무단방류 오해를 불식시키고 물재생센터 운영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바이패스란 시설용량을 초과한 하수를 침전·소독 공정을 거쳐 방류하는 방식으로, 적법한 하수 처리방법임에도 불구하고 한강하류 일부 어민들이 무단방류로 오해, 불신하는 경우가 발생한 바 있다.

시는 또한 올 연말까지 물재생센터의 수질자동측정기(TMS)를 바이패스 합류 전 지점에서 합류 후 지점으로 이전하여 바이패스되는 하수 수질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아울러, 강우 초기 오염도가 높은 하수가 유입될 경우 적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설치하고 있는 '초기우수처리시설'은 중랑('17.4.)과 서남('18.12.)에 차례로 건설이 완료된다. 나머지 탄천과 난지 물재생센터도 현재 건설계획을 논의 중이다.

서울시는 물재생센터 운영에 대한 한강하류 일부 어민들의 불신과 우려를 해소하고 방류수질을 보다 높이기 위한 '물재생센터 운영 투명성 강화 5대 대책'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5대 대책은 ①CCTV를 통한 바이패스 실시간 공개 ②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 ③방류수 자동측정기 채수위치 이전 ④방류수 하천 합류지점 수질 분석자료 월1회 공개 ⑤민‧관 합동 수질조사 연2회 실시‧공개이다.

CCTV는 바이패스 발생지점 총 8개소(센터별 2개소)에 설치 완료됐으며, 광케이블 설치 등 마무리 작업 중인 중랑물재생센터('17.2. 공개)를 제외한 3곳은 서남물재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이어 초기우수처리시설은 중랑센터는 50만㎥/일 규모로 올 4월에 건설 완료되며, 서남센터는 72만㎥/일 규모로 오는 '18년 12월에 건설 완료될 예정이다.

강우시 초기에 유입되는 빗물이 오염농도가 높은 만큼, 시는 법적 설치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09년부터 자체적으로 건설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 실시간 방류수질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수질자동측정기(TMS) 위치 이전은 중랑과 서남은 이미 완료했으며, 탄천과 난지센터는 올 12월까지 이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하수도법에 따른 수질조사 지점 외에 방류수와 하천이 합류하는 지점 10곳에 대한 수질조사를 참고적으로 매월 실시하고, 방류수와의 농도 차이를 분석해 작년 9월부터 공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의원, 행주어민,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민‧관 수질합동감시단'이 상‧하반기 각1회씩 수질조사를 실시, 공정전반을 현장 점검하고 수질채수는 조사 위원들이 원하는 지점, 원하는 시간 등에 실시해 무단방류 등 관련 의혹을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물재생센터에 대해 허위사실을 배포하거나 부당한 고발을 하는 등 행위에 대해 시민들의 불필요한 오해가 불식될 수 있도록 강력한 법률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물재생센터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하수와 분뇨를 한강에 배출한 경우는 없었으며, 분뇨는 분뇨처리시설에서 정상 처리후 상징수만 모아서 반류수 처리시설로 분리하여 처리하므로 분뇨를 직접 한강에 배출하는 것은 공정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철해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2017년을 물재생센터 운영 혁신과 투명성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운영‧관리 및 방류수질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불필요한 의혹을 없애고, 방류수질 개선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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