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설 연휴기간 많은 눈 예상 각별한 주의 당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1-23 17:31:30 댓글 0
설날 당일인 28일(토)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전국 대체로 맑아

기상청이 발표한 이번 설 연휴기간 기상전망에 따르면 중부 내륙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설 연휴 하루 전 26일(목)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늦은 밤에는 중부 서해안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설 연휴 첫날인 27일(금) 새벽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7일(금) 이른 새벽~아침에는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고, 새벽~오전에는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충청이남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특히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27일(금) 낮부터 28일(토) 아침 사이에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해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해상에서는 기압골에 동반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27일(금) 서해상에서는 2~4m, 동해상에서는 3~5m로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과 항해/조업하는 선박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설날 당일인 28일(토)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기온도 평년 수준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일) 낮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남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으로 비가 차차 확대되겠으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월)에는 남해상 부근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제주도, 강원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북동기류가 불어드는 강원영동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상에서는 29일(일) 밤 서해북부와 동해북부 먼바다부터 물결이 높게 일기 시작해, 30일(월)~31일(화) 아침에는 전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귀경·귀성객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어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이동경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의 시작과 종료시점, 강수구역, 지역별 눈·비 분포가 변동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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