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관리공단은 9~11월 가을철 산행할 때 큰 일교차로 심장돌연사의 위험이 높아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했던 전체 사망사고 109건중 실장돌연사가 60건으로 5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9~11월에 발생한 사망사고 34건 중 심장돌연사는 20건이다.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가을철에는 신체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심장돌연사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진다는 것이 국립공원공단의 설명이다.
따라서 신행 중 심장돌연사 예방을 위해 사전에 심폐소생술을 숙지하고 산행에 나서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주변 목격자가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80% 이상 높일 수 있지만, 즉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4분만 지나도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과 가을 단풍철에 안전한 산행을 하려면 출발 전에 반드시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평소 산행을 하지 않는 사람이 고지대를 목표로 산행을 하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국립공원별 저지대 탐방명소를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고지대 정상 탐방형 산행은 가급적 피하고 둘레길 등 저지대 수평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김경출 국립공원공단 안전방재처장은 “심정지를 발견한 동반자나 주변 탐방객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