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의원,발전5사 대기오염물질 61만톤 배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10-24 23:27:37 댓글 0
절반이상 산성비·호흡기질환 일으키는 질소산화물

지난 4년여 간 국내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약 61만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발전소 배출 대기오염물질 중 질소산화물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질소산화물은 산성비의 원인이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남구갑)에서 국내 발전5사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 자료인 ‘국내 발전5사 운영 석탄발전소 배출 대기오염물질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2017년 9월까지 국내 발전5사가 운영하고 있는 석탄발전소에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은 총 60만 9142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년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8만 1070톤·2015년 17만 3785톤·2016년 15만 7089톤으로 매년 발전5사 운영 석탄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2017년 9월까지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은 9만 7198톤이었다.


2014년~2017년 9월까지 발전5사별 운영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살펴보면, 한국남동발전이 18만 4798톤으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었으며, 다음으로 한국남부발전 12만 2482톤, 한국동서발전 11만 2926톤, 한국서부발전 11만 720톤, 한국중부발전 7만 8216톤 순이었다.


동일기간 발전5사 보유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을 살펴보면, 질소산화물(NOx)이 총 35만 1794톤(57.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황산화물(SOx) 24만 4827톤(40.2%), 총먼지(TSP) 1만 2521톤(2.0%) 순이었다.


2014년~2017년 9월 현재까지 국내 발전5사 보유 석탄발전소 중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발전소는 총 13만 4159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였다.


다음으로 한국서부발전 운영 ‘태안화력발전소’(11만 2926톤), ③한국중부발전 운영 ‘보령화력발전소’(10만 7455톤), 한국남부발전 운영 ‘하동화력발전소’(7만 7380톤), ⑤한국동서발전 운영 ‘당진화력발전소’(7만 6966톤)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발전5사에 ‘전국 메세먼지 발생의 주범 중 하나로 석탄발전소 배출 미세먼지가 지적되는 것에 대한 발전사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발전 5사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하였다.


“국내 석탄발전소 13개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대기오염물질)의 기여도는 전국기준 15%(3위/전체 9개 배출원 中)로 발전5사는 석탄발전소 배출 대기오염물질이 일정부분 미세먼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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