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부터 지구 온난화의 요인이 되는 SF6가스(육불화황)을 대체하는 친환경 절연매질을 사용한 25.8kV 친환경개폐장치(EGIS 또는 SIS)를 철도건설 사업에 도입한다.
철도공단은 지금까지 전기철도사업 전력설비 등에 SF6가스(육불화황)를 전력기기의 절연매질로 사용해 왔다.
절연매질은 전기가 통하지 않게 하는 매개체다. EGIS(Environment-friendly Gas Insulated Switchgear)는 Dry-Air 가스 등을 절연매질로 사용한 친환경가스절연개폐장치이며, SIS(Solid Insulated Switchgear)는 에폭시(Epoxy)를 절연매질로 사용한 고체절연개폐장치다.
SF6가스는 절연성능은 우수하지만 지구 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CO2)에 비해 2만3900배 높고, 한번 배출 시 3000년 이상 대기 중에 존재해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대두되는 물질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감축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부터 친환경개폐장치 개발에 참여하고기 위해 제작업체와 4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잠정 표준 규격서를 마련, 제작업체들이 개발에 적극 참여하도록 여건을 조성했다.
철도공단은 철도건설 사업에 친환경개폐장치를 도입함에 따라 SF6온실가스 배출 제로화로 정부의 신 기후체제 대응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의 육성으로 개발부터 설치·유지보수까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민주 철도공단 전철처장은 “자연환경 파괴로부터 ‘지구를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국제적인 노력에 부응하고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철도산업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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