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외벽, 지붕 등 기존에 태양광 설치가 어려웠던 건물 외부 곳곳을 활용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에 나선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에서 신기술형, 디자인형, 일반형 등 모집분야를 다양화해 태양광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건축 디자인 개선 방안 등을 연구‧분석, ‘건물일체형 태양광’을 서울시 주요 태양광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더 발전해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개선 효과도 있다.
또 태양광 기술과 건축 기술이 융‧복합돼야 하는 첨단 산업으로 독일, 미국 같은 태양전지 선진국에서도 이제 상용화되기 시작한 초기 단계다.
서울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의 민간보급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관련 산업 성장과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시범사업 참여자를 오는 20일(금)까지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다.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건물 외벽에 설치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는 공정한 외부 심사를 거쳐 참여업체 적격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서울형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해 건축 전문가와 태양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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