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보내는 경고, 기후위기에 따른 물 부족 현상 증가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2-02-27 23:39:12 댓글 0


물이 없다면 단 시간에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인간은 물을 필요로 한다. 현재 우리는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환경오염에서 비롯된 기후 위기 때문에 물을 구하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곳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터키에 위치한 코니아 평야에서는 최근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면 아래에 빈 공간이 생기면서 표층이 붕괴한 것. 특히 코니아 평야에는 1년 사이에만 300여개에서 600여개로 2배 가까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그렇다면 싱크홀이 급작스럽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극심한 가뭄과 과다한 물 사용이다. 가뭄 탓에 땅 밑에 저장되는 물은 감소했지만, 사용량은 점점 늘어가면서 지반이 내려앉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지하수를 계속 끌어 사용한다면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에서 강수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가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0% 가까이 강수량이 감소,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물을 공급받지 못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시 정부가 물 관리 등의 명목 하에 도시의 물 공급량을 줄여 도시 인구의 3분의 1이 마실 물조차 구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와 멕시코 뿐만 아니라 남미 온두라스 등 역시 가뭄으로 인한 생활고로 고국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전해졌다. 

이곳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아 땅에 물이 마르기 시작했다. 물이 넘쳐났던 강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고, 숲이 건조해짐에 따라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수확량이 줄고 자연스럽게 물가도 오르면서 일자리 부족 현상과 범죄 등의 문제까지 늘어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 등은 기후변화를 꼬집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의지 없이는 앞으로도 더 큰 문제가 더 큰 규모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단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따른 문제가 늘어나는 만큼 심각성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지구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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