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의 위력... 필요한 건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2-04-09 22:01:00 댓글 0


[데일리환경=김정희기자]2011년 4월 초, 유난히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멕시코만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한랭 전선은 중서부와 평원에서 남동쪽으로 향했다. 두 공기는 충돌하고 이내 제트 기류로 인해 뒤섞이게 됐다. 난기류 속에서 ‘슈퍼셀’이 발생한 것. 슈퍼셀은 상승기류를 동반하고 강한 토네이도를 만드는 위험한 뇌우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가장 강력한 EF5등급 초대형 토네이도의 위력에 대해 알리고, 이 토네이도 탓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무려 시속 400km의 돌풍을 동반한 직경 1.6km의 맹렬한 토네이도가 미국 남부를 강타했다. 이에 미국 남부는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는 슈퍼셀에 대해 오래 지속되고 통계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일반 토네이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낮은 대기권에서 충돌한 바람이 수평으로 돌면 슈퍼셀이 발생한다. 따뜻한 기류를 타고 바람이 상승하게 되면 슈퍼셀의 중심인 용오름이 형성되고, 용오름이 따뜻한 공기를 흡수해 바람의 회전은 빨라진다.

이어 폭풍의 뒤쪽에서 바람이 바르게 내려오게 되면 용오름은 땅으로 끌려 내려오고 용오름이 땅에 닿으면 토네이도가 발생한다. 전문가 측은 4월 27일 전에 슈퍼셀이 발생할 것인 지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었다. 어떤 피해를 줄 것인지 정확한 예측은 할 수 없지만, 남부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는 것은 예상 가능했던 것.

그리고 92개의 토네이도를 품은 거대한 폭풍 전선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토네이도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토네이도 발생 현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거대한 회오리 바람이 일어났고 집까지 집어삼킬 정도였다. 작은 소용돌이들이 모여 다중 와류 토네이도로 돌변, 순식간에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이 파괴될 정도였다.

회오리바람의 풍속은 무려 330km 이상으로 가장 강력한 EF5등급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1년에 평균 80여 명이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는다. 과학자들은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즉, 토네이도 발생을 예상해 피해를 줄이는 것. 특히 토네이도는 발생 시작 후 순식간에 모든 것을 덮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토네이도가 발생하기 오래 전에 이를 예측, 피해를 막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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