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끝난 뒤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쓰레기 섬에 골머리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2-08-19 21:42:45 댓글 0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장마가 끝나고 난 뒤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쓰레기와의 전쟁이다. 빗물에 쓸린 쓰레기들이 하류와 호수, 댐 등에 생겨 마치 거대한 쓰레기 섬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것. 최근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충주호에 온갖 쓰레기들이 쌓여 쓰레기 섬이 됐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충주호 다리 아래에는 마치 섬 혹은 백사장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형성됐지만, 섬이 아니라 빗물에 떠밀려 내려온 쓰레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 무게만 4천5백 톤가량으로 추정돼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드럼통을 비롯해 통째로 뽑힌 나무, 각종 가전제품까지.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에 떠밀려온 것이다. 중장비를 이용해 건져내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특히 배를 타고 쓰레기 수거 작업이 한창이지만, 모터 등에 쓰레기들이 걸려 이 조차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쓰레기 대부분은 나뭇가지로 구성돼있지만, 생활 쓰레기도 존재하기 때문에 빠른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충주호는 수도권의 식수원으로 빨리 쓰레기를 건져내지 않는다면 오염의 가능성도 지나칠 수 없다. 특히 부유물을 빨리 건져내지 않는다면 곧 가라앉고, 내부에서 썩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충북과 강원 등 폭우가 쏟아졌던 14개 시군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 이는 덤프트럭 180대 분량에 실을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거한 쓰레기는 분류 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충북과 대전의 식수원인 대청호에도 쓰레기가 떠밀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호보다 양은 적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녹조까지 생겼다. 이 쓰레기들을 제거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약 2주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쓰레기가 떠밀려가지 않도록 예방할 수는 없을까요?”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이런 문제를 위한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이용해 폭우 시 각종 쓰레기들을 한 데 모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등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수질오염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때문에 하루빨리 쓰레기가 수거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매번 장마 때 마다 반복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