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수 “재임 기간에 바이오 SRF 발전소 불허할 것”

강하늘 기자 발행일 2017-04-20 09:48:25 댓글 0

강원 횡성군 횡성읍 조곡리에 건립을 추진 중인 바이오 SRF 발전소와 관련해 한규호 횡성군수가 재임 기간에 이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일 횡성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한 군수는 지난 18일 오후 군수실에서 횡령 화력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 소속 마을 주민들과 조곡리 주변 마을 이장 등 10여명과 면담을 하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반대위 측이 한 군수 재임 기간 바이오 SRF 발전소 허가 불허를 요구하자 한 군수는 주민에게 유해한 것을 횡성군에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관리사업단 측은 2015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우드칩을 주 연료로 하는 9.9MW 규모의 바이오 SRF 발전 사업을 허가받아 횡성군에 개발 행위 허가를 요청을 했다.


이에 횡서읍 조곡리 일대 9개 마을 주민들은 이로 인한 한우 및 농산물 피해가 심각해지며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초미세먼지 등으로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건립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근 강원 지역 환경단체들 사이에서 SRF 발전소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원주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 김경준)도 지난 17일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RF열병합발전소가 가동될 경우 원주지역 미세먼지 발생으로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LNG 연료를 사용해 주민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원주는 미세먼지 발생이 다른 도시에 비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도시에 이어 문막화훼특화관광단지 SRF열병합발전소로 원주지역의 미세먼지 발생량은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환경과학원 연구 결과 SRF는 LNG에 비해 공기중으로 배출되는 먼지가 668배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SRF가 연소할 경우 다이옥신과 황화수소, 미세먼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유해 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인근 지역에서는 당연히 반대 여론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전국적으로 SRF나 LNG를 쓰는 열병합발전소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나 SRF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고자 하는 곳에서는 반대 여론이 월등이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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