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영등포구 영등포7가 145-8번지 일대에 짓고 있는 ‘아크로타워 스퀘어’ 아파트 신축 현장이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영등포구로부터 환경관리 우수사업장으로 지정돼, 이영민 대림산업 현장 관리 차장이 표창을 수상했다.
건설 현장은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비산먼지 발생이 필연적이고, 이로 인한 각종 환경관련 민원이 많아 환경우수사업장 지정이 쉽지 않다.
특히 영등포구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최근 관내의 환경 개선 및 보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총 24명을 선정해 환경유공자를 표창을 수여했는데, 수상한 곳 가운데 건설업체는 대림산업이 유일하다.
이번에 표창을 수상한 이영민 ‘아크로타워 스퀘어’ 관리 차장 “대림산업 자체의 현장 관리 매뉴얼에 따라 공사를 진행한 것 뿐인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특히, 이번 상은 협력업체들이 환경관련 협조가 잘 이뤄져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제 준공이 얼마 남지 않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데 마지막까지 철저한 현장 관리로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에서도 인구가 밀집돼 있는 이곳 현장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업무 시설이 많은 여의도와 맞닿아 있고,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출퇴근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또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비롯해 타임스퀘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한강성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따라서 공사 중에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 환경 관련 문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현장에 들어서면 지상 35층 높이의 커다란 아파트 7개동이 병풍처럼 위용을 드러내 보인다. 지금은 오는 8월말 준공을 앞두고 공사 막바지 단계라 타워크레인 등 커다란 건설중장비는 보이지 않지만 조경 공사를 위한 작업 차량들이 눈에 띄었다.
또 현장 정리 작업과 함께 살수 차량이 수시로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현장은 건설현장에서의 가장 큰 환경 이슈 가운데 하나인 비산먼지 억제를 위해 대용량 살수차 2대를 수시로 운영하며 대도로와 주변도로의 먼지 날림을 방지하고 있다.
특히, 살수차가 다니기 어려운 곳은 직접 제작한 특수 차량을 이용해 살수 작업을 진행하는 등 사각지대까지 완벽히 커버하고 있다.
이영민 관리 차장은 “비산 먼지를 줄이기 위해 기존의 살수차가 다니기 어려운 곳의 효과적인 살수 작업을 하기 위한 고민 끝에 지게차를 활용한 소규모 살수차 대용품을 직접 제작해 활용했다”며 “이는 이곳에서만 실시해 왔던 것으로 그 효용성이 인정돼 현재는 대림산업의 타 공사현장까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연간 4000만원 정도 예산도 절감했다”고 이 차장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야적물질 보관장은 방진덮게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공사장 진출입 차량에 대한 철저한 세륜 살수는 물론 바닥청소, 절단작업, 분사식 도장작업 등 비산먼지가 발생되는 작업시에는 해당층에 방진막을 설치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음 관리도 잘 이뤄지고 있다. 주변의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6m인 외부 방음벽을 9m까지 높였고, 내부는 이동식 방음벽을 설치해 공사중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현장 곳곳에는 소음측정기를 설치해 수시로 소음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영민 관리차장은 “현장은 도심 인구밀집 지역에 조성되는 곳이라 구청에서 수시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소음발생이 예상되는 공사는 미리 주변 민원인들에게 문자로 통보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사 마무리 단계인 현재까지 서울시와 관할 구청으로부터 어떠한 지적사항이나 시정요구도 없었다”고 이 차장은 강조했다.
한편, 영등포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7개동 총 1221가구 규모다. 이 단지의 6월 현재까지 공정률은 85%에 달하며, 현장은 마지막 인테리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입주는 오는 8월 31일부터 이뤄지며, 내달 말에 입주자 사전 점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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