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최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7-10-16 15:47:25 댓글 0
20일(금)부터 22일(일)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오는 10월 20일(금)부터 22일(일)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 있는 실속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새우젓 축제를 통해 구민에게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제공하면서 새우젓과 지역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 주는 상생과 소통, 나눔의 축제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65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10월 20일(금) 오전 10시, 포구문화 퍼레이드로 축제가 시작된다. 마포구청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에는 황포돛배와 가마 탄 사또행차, 풍물패, 지역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여한다.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면 난지연못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를 띄어 입항 및 하역 등 옛 마포항의 모습이 재현된다. 고을사또의 새우젓 검수 후신명나는 마당극과 마포나루 개장식이 열리면 본격적으로 축제가 진행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하고 있는 마포구는 예로부터 포구문화가 발달되어 왔다. 현재 마포대교 북단의 마포동과 용강동 일대였던 마포나루는 1950년 한국전쟁 직전까지 새우젓을 비롯한 어물의 집산지였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삼남지방의 세곡들과 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어물과 전국의 물자들이 모여 들었고, 그 중 새우젓과 소금이 유명했다.


이처럼 옛 마포나루를 통해 유통되던 ‘새우젓’이라는 마포 고유의 전통을 현대의 아이콘으로 복원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과거 도화동에서 소규모로 개최되어 오던 ‘마포나루 복사골 새우젓축제’를 2008년부터 구 단위 행사로 확대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새우젓 가격은 서해 바다의 먹이사슬 및 기후여건 등 어장상황의 악화로 어획량이 줄어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했다.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에 차이가 있는데, 육젓 특상품은 kg당 6~7만원에, 김장용 새우젓으로 쓰이는 추젓은 1만5천원 정도에 거래될 예정이다. 시중가격보다는 10~20% 정도 저렴한 편이다. 또한 ‘새우젓 경매행사’를 통해 품질 좋은 새우젓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


마포구를 비롯해 16개 동주민센터와 자매결연을 맺는 강원 영월군, 전북 남원, 충북 충주 등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축제 첫째 날(10.20)에는 마포나루장터 개장식에 이어 초대형 새우김밥 만들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대형 새우김밥을 주민들이 합심해서 만들고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어 참여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과 함께 하는 김치 담그기 행사도 인기가 좋다. 이 외에도 마포의 역사를 담은 영상과 국악, 마당극이 어우러진 퓨전 미디어 공연인 개막 퍼포먼스 ‘나루’가 열린다.


둘째 날(10.21)에는 구민 건강을 위한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삼개글짓기 대회, 난타공연, 다문화공연과 홍대 버스킹 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공덕역에서 대흥역까지 이어진 경의선 숲길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열리고, 지난해에도 큰 인기와 호응을 받았던 마포나루 가요제와 수변무대 힐링 음악회가 토요일 밤을 장식한다.


마지막 날(10.22)에는 합정역에서부터 망원역까지 거리퍼레이드가 열리고, 전통혼례 금혼식, 줄타기와 발탈공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즐길수 있다. 마지막으로 퍼포먼스, 불꽃놀이쇼로 축제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폐막식으로 진행된다.


마치 100년 전의 마포를 온 것 같은 전통문화 체험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다. 승경도 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전통물레체험, 짚풀공예 등 평소 접해보지 못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옛날 동헌과 고을사또, 상점, 학당 등을 통해 조선시대 문화도 엿볼 수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축제전야제를 비롯해 각종 공연 등에 야기될 수 있는 안전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요원 698명을 투입한다. 또한 시설별 안전관리 및 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관리자 지정, 비상 대응절차 및 유형별 대응 교육 등을 실시해 한층 더 안전을 강화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 새우젓축제는 10주년을 맞이하여 의미 있는 해인만큼, 흥겨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매년 10월이 되면 또 오고 싶어 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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