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 적신호 두통, 가볍다고 방치하면 자율신경장애 초래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12-21 16:07:22 댓글 0

40대 직장인 김모씨, 평소에 가벼운 두통을 자주 경험했으며 그때마다 진통제 복용으로 나아지곤 했다. 최근 들어서는 진통제 약효가 떨어지고 뒷목이 뻣뻣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베개를 베고 누우면 머리가 편치 않고 뒷머리에 마비가 오는듯하여 밤에 잠들기 힘들 정도다.


한달쯤 지나고 나면서부터는 손발이 차고 저리며 구역질에다가 얼굴에 이상 감각이 생기고 변비까지 겹쳤다. 종합병원을 찾아 MRI, 뇌파 등 모든 검사를 해보았으나 이상이 없어서 신경성이라는 진단하에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나 별 진전이 없다.


◆ 두통의 원인은 신경의 압박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나 대부분이 ‘긴장성 두통’ 이며 이들은 피로나 스트레스가 지속이 되면 더욱 악화된다. 비교적 아침에는 괜찮지만 아침부터 아픈 경우도 있다.


특히 오후가 되면 점차 심해져서 머리가 조이고 무겁고 몹시 아프며, 저녁에는 구역, 구토가 있을 정도로 강한 통증이 오게 되며 눈이 빠질 듯 뻐근해진다.


두통은 머리로 올라가는 신경과 혈관이 눌려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머리와 후두를 둘러싸는 근육이 긴장되어 수축됨에 의해 주변의 신경들이 압박을 받아 두통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변의 혈관이 압박을 받으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노폐물이 침착 되어 더욱 두통이 심해진다.


이러한 두통은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진통제 복용으로 자연히 좋아지나 점차 심해지면 하루종일 지속이 되며 일반적인 대증요법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이 되면 뇌 속의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서 뇌의 기능이 떨어진다. 온몸의 혈액순환, 내장기능 등 신체 전반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총 사령관 격인 시상하부의 기능장애로 이어져 온갖 검사에도 나타나지 않고 병명도 모른 채 시름시름 앓는 '자율신경장애'에 빠지게 된다.


▲ 신사마취통증의학과의원 고준석 대표원장과 이승재 부원장이 실시간 미세영상장치를 보며 환자의 통증원인을 찾고있다.(사진제공=신사마취통증의학과의원)

◆ 두통치료, 우선 원인진단이 중요해


두통의 원인을 찾기 위해 뇌 안의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적으로 병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외선체열촬영(DITI)이나 초음파 검사로 혈액순환 등을 검사하기도 하나 무엇보다도 세밀한 진찰 및 병력을 잘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두통이 오래되거나 심해 만성적으로 신경혈관이 많이 굳어있는 경우에는 보톡스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신경이 막힌 곳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 모든 치료는 세밀한 주사요법이므로 반드시 숙달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준석 신사마취통증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일단 원인이 되는 신경을 찾으면 치료의 원리는 간단하다"며, "막힌 신경과 혈관을 풀어주고 노폐물 제거하고 뇌의 혈액순환을 시켜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면 차차 치유가 된다"고 전했다.


▲ 국내에 통증의학을 전파한 신사마취통증의학과의원 대표원장 고준석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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