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관광객 방한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질적 성장 변화가져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1-23 18:48:04 댓글 0
시장다변화 마케팅 활동으로 재방문율 및 체재기간, 지방방문 비율도 증가

그동안 우리나라 관광은 양적성장에 치중해 관광시장의 다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사드관련 중국 문제와 북한 미사일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외래관광객의 방문수가 급격이 줄었다. 더욱이 외래관광객 유치에 있어 편중된 국가에 의존하고 있던 것이 국내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22.7% 감소한 1334만 명이다. 중국의 경우 금한령에 따른 방한객 급감으로 전년대비 48.3% 감소한 417만명이 방한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연초 증가세로 출발했던 일본(0.6%)시장과 미국(0.3%), 캐나다(0.3%), 영국(-6.7%), 독일(-0.4%) 등 구미주시장의 경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전 이슈로 5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연간 방한객 기준 전년대비 보합 또는 일부 감소했다.


다만, 발표된 2017년 외래관광객 입국자 수는 지난 8월 발표된 2017년 외래관광객 전망치 1256만명 보다는 약 78만명 증가했다.


그동안 편중된 양적성장에 고무돼 다변화와 질적 성장의 필요성을 외면하던 국내 관광산업 시장에서 공사가 진행해왔던 ▲시장다변화 ▲개별관광객 유치 강화 ▲고부가 콘텐츠 개발 ▲지방관광 활성화 ▲평창동계올림픽 전방위 홍보 등의 마케팅 활동이 위기상황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특정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고성장 국가 대상 방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몽골, 카자흐스탄에 신규 지사를 신설했다. 또한 국가별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연령층 대상 타깃 마케팅과 2선 도시 개척, 개별관광객 유치 활동도 진행했다.


이러한 집중 마케팅 활동 결과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과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지사가 신설된 몽골(31.3%)과 카자흐스탄(30.6%)의 경우 전년 대비 3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의료관광객 수요 증가로 방한관광객이 15.6% 증가했다. 그리고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의 경우 현지에서 한국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전년대비 방한관광객이 29.2% 증가하고, 한국을 찾은 대만관광객도 11.1% 증가했다.


방한관광시장 다변화의 주요 대상인 아시아·중동 지역의 경우 전체 방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25%에서 2017년 33%로 상승(8%)하며, 중국(31%)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방한 인센티브 시장에서는 다변화 전략 추진을 통해 일본(13.3%) 및 아시아·중동(27.0%), 구미주(63.9%) 국가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을 제외한 전체 방한 인센티브 시장은 전년대비 26.1% 성장했다.


작년 1~11월 기준 외래관광객실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재방문율과 체재기간, 지방방문비율, 개별관광객 방문 수치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드·북핵 이슈 등으로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수는 감소했지만 시장 다변화 및 지속적으로 우수방한 상품 개발과 개별 관광객 유치 확대 등으로 인한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