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청약 당첨자 비율 26.8% 상승…가점제 확대 효과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2-06 18:03:17 댓글 0
8.2대책 이후 무주택 당첨자 비율 85㎡ 이하 99.9%, 85㎡ 초과 60.2%

정부의 청약 가점제 적용 비율 강화 이후 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 기회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44개 단지의 청약당첨자 1만5096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8.2대책을 통한 가점제 강화 이후 무주택 당첨자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6일 밝혔다.


가점제는 청약통장 납입횟수나 무주택기간 등으로 점수를 매겨 합격자를 뽑는 방식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0일 가점제 확대 적용 후 서울 아파트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은 확대 이전 69.6%에서 96.4%로 26.8%p 대폭 상승했다.


85㎡ 이하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은 76.0%에서 99.9%로 23.9%p 상승했으며, 85㎡초과 주택의 무주택 당첨자 비율도 35.9%에서 60.2%로 24.3%p 상승했다.


가점제 물량 증가에 따라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하락하는 등 무주택 실수요자의 아파트 당첨 문턱은 더욱 낮아졌다.


85㎡ 이하 주택의 당첨 가점 커트라인(하한선)은 가점제 확대 이전 49.8점에서 가점제 확대 이후 44.0점으로 5.8점 하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형성을 목표로 한 8.2대책에 따라 추진된 가점제 확대 등 청약제도 개편방안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청약제도 개선에 따른 효과를 모니터링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 당첨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