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코란도C 등 7만4000대 배출가스 결함 리콜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2-26 11:22:00 댓글 0
산소센서 불량으로 배출가스 과다 배출 가능성…26일부터 서비스센터서 무상 수리

쌍용자동차 티볼리·코란도C 등 2개 차종 7만4000여대가 배출가스 결함을 이유로 리콜된다.


환경부는 쌍용차가 티볼리, 코란도C 등 2개 차종 7만4043대의 배출가스 부품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26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쌍용차가 2015년과 2016년에 판매한 티볼리와 코란도C 차종의 산소센서 결함건수와 결함률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에 해당한데 따른 것이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 동일 부품의 결함률이 4% 이상이고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이면 해당 차종을 리콜하도록 하고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5년 7월 1일부터 2017년 7월 13일까지 생산된 티볼리 디젤 5만2587개와 2015년 7월 1일부터 2017년 7월 17일까지 생산된 코란도C 디젤 2만1456대다.


▲ 산소센서 구조 및 결함부품.

환경부와 쌍용차는 해당 부품의 결함이 리콜 요건에 해당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쌍용차는 지난 1월 29일 환경부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해당 리콜계획서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난 22일자로 리콜계획을 승인했다.


쌍용차는 해당 차종의 결함원인을 분석한 결과 산소센서 튜브 내부에 입자상물질(PM)이 과다하게 퇴적돼 센서의 응답시간이 지연되고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는 문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산소센서 내부에 입자상물질이 퇴적돼 ‘기체의 흐름(유로)‘이 막히면 엔진 제어 기능이나 질소산화물저감촉매의 재생 등에 대한 센서의 감시능력이 떨어져 배출가스가 과다하게 나올 수 있다.


해당 차종은 26일부터 전국 쌍용차 정비 네트워크에서 개선된 사양의 산소센서로 교체 및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선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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