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률 꼴찌 ‘불명예’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4-20 20:47:44 댓글 0
강병원 의원, 20일 ‘최근 3년간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현황’ 공개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SK하이닉스가 국내 상위 10대 기업중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또 지난 3년간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 1위는 삼성전자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전자는 연평균 80억원 이상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했다. 반면, 상위 10대 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SK하이닉스로 평균 26%에 불과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는 국가·지방자치단체와 50인 이상 공공기관‧민간기업 사업주에게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미준수시 부담금(100인 이상 기업)을 부과하는 제도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삼성전자의 상시근로자 수는 9만3566명이며 이에 따른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은 2526명이다. 이 중 고용된 인원은 1562명으로 964명의 의무고용 인원이 미고용됐다.


반면 SK하이닉스의 2016년 상시근로자는 2만1491명으로 의무고용인원 580명 중 고용된 인원은 156명이고 미고용된 인원은 424명에 달했다.


강 의원은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며 “굴지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그들을 고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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