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의원 “무분별한 데크 설치, 국립공원 훼손 부채질”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6-05 11:39:50 댓글 0
국립공원 탐방로 데크 총 50.33km, 이 중 자연보존지구내 설치 26.43km에 달해
▲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립공원 탐방로에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데크가 오히려 국립공원 훼손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1개 국립공원 탐방로의 데크 설치 구간은 총 50.33㎞로 이 가운데 52.5%에 달하는 26.43㎞가 자연공원법에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지정된 자연보존지구 안에 설치됐다.


공원별 데크 총연장은 설악산(6.20㎞), 지리산(5.69㎞), 소백산(4.94㎞) 순이었다. 자연보존지구 내 연장은 설악산(5.76㎞), 소백산(3.18㎞), 속리산(2.17㎞) 순으로 조사됐다. 태백산의 경우 620m 구간에 설치한 데크 전체가 자연보존지구 내에 속했다.


‘자연공원법’이 ‘자연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최소한의 행위’만을 허용하는 자연보존지구의 지정 목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 의원은 “자연보존지구까지 등산객 편의를 위해 데크를 설치하는 것은 세금으로 국립공원 훼손을 부채질하는 것”이라며 “자연보존지구 지정의 취지에 맞게 데크 설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