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쉐보레 이쿼녹스, 뒷자석이 편안한 시티라이프 패밀리카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6-19 14:05:01 댓글 0
고효율 다운사이징 디젤엔진과 전자식 AWD로 패밀리 SUV에 최적화된 주행성능
▲ 18일과 19일 쉐보레는 이달 출시한 이쿼녹스의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쉐보레의 이쿼녹스가 18일과 19일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하며, 세그먼트를 넘어서는 패밀리 SUV로서의 위용을 자랑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경기도 파주시까지 100km 구간에서 진행된 이번 시승행사는 이쿼녹스가 과연 국내 시장에서 많은 판매량을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다.


쉐보레는 향후 5년간 도입 될 15개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 중 스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로 SUV로서는 처음 도입됐다. 그러나 차의 크기와 다운사이징한 엔진 그리고 가격에 대한 문제로 과연 국내 소비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 많았었다.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성과 상품성을 입증 받은 모델이어서 침체된 쉐보레 국내 시장 회복을 위해 국내 출시가 결정된 모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모터쇼에서 공개 당일 200대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많은 판매량을 확신하고 있는 쉐보레는 소비자 시승회 등 다양한 고객 체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쿼녹스가 가지는 가치성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미디어 시승회에 사용된 이쿼녹스 AWD 프리미어 모델

이번 시승에 사용한 모델은 이쿼녹스 AWD 프리미어 모델이다.


이날 파주시까지의 시승을 통해 보기와는 다른 차의 여러 가지 면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작아 보이는 외향과는 달리 실내공간은 충분히 넓었다. 다양한 시트 포지션을 통해 실생활과 야외활동 및 업무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


안전을 위한 ADAS 장치가 적재적소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주행과 장거리 모두 소화가능하며, 특히 시내 주행 시 발생 할 수 있는 급작스러운 사고와 측후방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는 최상이었다.


가장 우려가 있었던 파워트레인은 경량화된 차체로 인해 충분했다. 단지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기대하면 조금 불만스럽기는 했다. 그러나 이쿼녹스는 패밀리 SUV와 시티라이프를 지향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서 목적에 잘 어우러지도록 밸런싱이 잘되어 있다.


특히 주행 중 뒷자석은 국내 출시된 어떤 모델보다 좋은 승차감을 가지고 있어 감탄했다. 또한 소음진동과 관련된 부분도 일부 노면이 험한 곳을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풍절음에 대한 부분은 만족할만 했으나, 노면 소음부분에서는 진동으로 인한 소음이 고속에서 다소 발생하는 듯 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급차선 변경에서 차선 복귀 후 핸들이 위치를 잡는데 약간의 시차가 발생하는 듯한 증상이 있어 쇽업쇼바의 보강이 필요해 보였다. 직진시 요철을 넘거나 하는 등의 경우는 승차감이 최상이었으나, 좌우로 흔들리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 이쿼녹스의 운전석은 잘 정돈돼 있고, 전방시야는 생각보다 시원했다. 또한 좌우의 사이드미러는 크고 넓어 사각이 타차량에 비해 적었다.

총괄 평가는 만족이다. 먼저 차체크기는 국내 사정에 최적이며, 안전사양은 쉐보레의 최신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특히 햅틱 시트는 만족스러웠다. 그 외에 요소요소에 세심한 편의장치는 잘 적용돼 있었다.


쉐보레는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시티라이프와 패밀리 SUV로서 이쿼녹스의 안전성과 편안함 등을 선보였으며,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인한 걱정도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이어 차급에서도 중형과 준중형 SUV 및 세단의 벽을 넘어선 가치를 포함하고 있는 모델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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