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인화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차기 회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입김을 배제하고 내부 인사로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포스코 회장은 연간 60조원이 넘는 매출액의 포스코 그룹을 이끄는 자리”라며 “하지만 4대 김만제 회장 이후 유상부, 이구택, 정준양, 권오준 회장까지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퇴진하는 불상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정치권력에 기대어 회장이 된 후 정권이 바뀌면 중도퇴진을 되풀이한 포스코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정치권력으 입김이 배제돼야 한다”며 “정치권력에 자유롭기 위해서는 낙하산이 아닌 조직에서 능력으로 인정받는 포스코 출신이 회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항간에서 현 정부 실세와 연관이 있는 몇몇 외부인사가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외부인사가 회장이 된다면 업무파악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 포스코가 제대로 작동하는 데 큰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일 청구권 자금으로 만들어진 포스코가 국민기업으로 다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포스코 차기회장 선임을 온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며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포스코 출신이 역량있는 분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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