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가동중단 관련 고용안정 대책 수립” 촉구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6-27 14:47:34 댓글 0
27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열고 “현대중공업 가동중단은 무급휴직 압박위한 꼼수” 지적
▲ 국회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에 대해 해양사업부 가동중단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국회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에 대해 해양사업부 가동중단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의 해양 사업부 가동 중단은 노조와 사전 합의없는 일방적인 통보였다”며 “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미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해양 플랜트 수주가 없어 일감 부족에 따른 고용 불안을 수차례 사측에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현장은 혼란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 국회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에 대해 해양사업부 가동중단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또 “현대중공업이 가동중단을 발표하면서 고정급이 높아 수주전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악의적인 선동에 불과하다”며 “실제 현대중공업과 한국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경쟁 상대이자 협력 대상인 삼성중공업의 경우 유휴인력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배치하면서 생산조직을 안정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해양 분야에서 경쟁력을 점점 잃어가는 이유는 과도한 비정규직 중심의 고용 구조와 불안정한 생산관리, 공정 지연과 하자 발생 등에 기인한다”며 “이번 가동중단이 일시적이긴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줘 경쟁이 치열한 수주전에서 더욱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현장 노동자의 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가동중단을 발표한 것은 노조와 휴직자 본인이 동의해야 실시할 수 있는 무급휴직을 압박하기 위한 꼼수”라며 “사측은 전환배치부터 광범위한 순환 휴직까지 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해 성실히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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